'언더커버' 지진희X김현주와 뜨겁게 부딪힐 극강의 빌런 캐릭터 분석

입력 2021-04-17 11:01
수정 2021-04-17 11:03


‘언더커버’에 비범한 아우라를 장착한 빌런들이 출격한다.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측은 17일 정의와 진실의 저편에서 한정현(지진희 분), 최연수(김현주 분)와 뜨겁게 맞부딪힐 빌런 5인방을 공개했다. 허준호, 정만식부터 손종학, 주석태, 송영규까지 연기 고수들의 하드캐리 열연을 더욱 기대케한다.

‘언더커버’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남자가 일련의 사건에 휘말리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거대한 세력과 감춰진 진실 사이에서 그의 외롭고 처절한 싸움이 시작된다. 4년 만에 꿈의 재회를 이룬 ‘레전드 조합’ 지진희, 김현주를 비롯해 허준호, 정만식, 이승준, 권해효, 한고은, 박근형 등 이름만 들어도 신뢰를 높이는 ‘믿보배’ 군단이 대거 합류한 만큼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사랑과 신념을 지키기 위한 한정현, 최연수의 위험한 미션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고조시키고 있다. 여기에 두 사람의 평화로운 일상을 깨트리고 격변의 돌풍을 일으킬 빌런들의 존재감도 기대감을 더하는 대목. 역대급 ‘센캐(센 캐릭터)’의 등장을 알린 임형락(허준호 분)과 도영걸(정만식 분)에 이어 국회의원 유상동(손종학 분), 국정원의 박원종(주석태 분), 서울지검장 곽문흠(송영규 분)까지 저마다의 목표와 야망을 품은 인물들의 활약은 ‘언더커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범접 불가한 빌런들의 아우라가 소름을 유발한다. 먼저 국정원 기획조정실장 ‘임형락’이 차원이 다른 카리스마로 시선을 압도한다. 탁월한 정무적 감각에 냉철한 결단력을 겸비한 그는 국가의 전진을 위해서라면 작은 희생쯤은 감수해야 한다는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 인권변호사 최연수가 공수처장이 되는 것을 막고자 거대한 판을 짜는 빌런의 끝판왕. 그가 짜놓은 판 위를 누비는 인물이 바로 임형락의 오른팔이자 한정현의 라이벌인 ‘도영걸’이다. 국정원 기획조정실 알파팀 팀장인 그는 타고난 승부욕과 끈질긴 생존력을 지닌 행동파 요원. 안기부 시절부터 한정현(=이석규)에 대한 묘한 경쟁의식을 가지고 있던 도영걸은 최연수를 저지하기 위해 그를 다시 소환한다. 한정현과 살벌하게 대립각을 세우며 극을 이끌어갈 그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도영걸이 한정현과 치열한 한판 승부를 펼친다면, 검사 출신의 3선 국회의원 ‘유상동’은 최연수와 대립한다. 임형락과 긴밀하게 얽혀 있는 그는 오랜 악연인 최연수가 공수처장이 되는 것을 못마땅해하는 인물. 앞선 티저 영상 속 최연수의 공수처장 청문회 전면에서 공격적 질문을 쏟아내던 그의 모습은 만만치 않은 싸움을 예고했다. 이어진 사진 속 시니컬한 비주얼로 눈길을 끄는 ‘박원종’의 모습도 흥미롭다. 국정원 금융본부 본부장인 박원종은 자신이 가장 잘났다고 믿는, 거만과 자만으로 점철된 유아독존 그 자체다. 도덕성이 결여된 초엘리트인 동시에, 극 중 미스터리한 사건과도 얽혀 있는 요주의 인물이다. 서울지검장 ‘곽문흠’의 존재도 예사롭지 않다. 최연수의 연수원 동기이자 라이벌인 그는 국회의원 유상동과 함께 최연수의 행보를 예의주시한다.

‘언더커버’ 제작진은 “한정현, 최연수를 거세게 몰아붙이는 세력의 실체와 행보가 흥미로울 것”이라며 “빌런 캐릭터에 리얼리티를 더하고, 극의 텐션을 쥐락펴락할 연기 고수들의 시너지 기대해도 좋다”라고 전했다.

한편 ‘언더커버’는 오는 23일(금)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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