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당선이후 첫 인사를 단행했다. 서울시 내부 인사인 정상훈 거점성장추진단장(사진)을 비서실장으로 내정했다. 이를 시작으로 부시장을 비롯한 간부급 인사가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15일 비서실장에 정 단장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정 실장 내정자는 2008년 1월부터 2009년 7월까지 오 시장의 수행비서를 지냈던 인연이 있다. 정 실장 내정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서울시에선 조직담당관, 안전총괄과장, 언론담당관 등을 거쳤다.
서울시는 비서실장 인사를 시작으로 16일께 행정1, 2부시장과 정무부시장, 기획조정실장 순으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이 지난 8일 서울시장으로 돌아온 이후 1주일만에 첫 인사를 한 것으로, 예상보다 인사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서울시 공동경영’을 약속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 시장간 정무부시장 등 인사 자리를 놓고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