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 박수민, '실화탐사대' A 중사?…"대응 가치 없어" 일축

입력 2021-04-15 15:26
수정 2021-04-15 15:28


'강철부대'에 출연한 박수민 중사의 하차 이유가 성범죄에 연루됐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3일 첫 방송된 채널A, SKY '강철부대'는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2.9%의 시청률로 시작해 지난 13일 방송에선 4.9%까지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순항하던 '강철부대'에 복병이 발생했다. 707 특임단 중사 출신 박수민 이 돌연 하차하게 된 것.

'강철부대' 측은 "개인적인 문제들을 이유로 더 이상 출연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앞으로 방송될 분량에서 편집했고, 이후 촬영은 다른 707 출신 예비역 대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수민 중사의 갑작스러운 하차에 설왕설래가 오갔다. 특히 성범죄 연루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

MBC '실화탐사대' 측은 707 특수임무단 출신 A 중사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는 글을 올렸고, 네티즌들은 A 씨가 박 중사 아니냐며 입을 모았다.

'실화탐사대' 설명에 따르면 2년 전 은별(가명) 씨는 한 음란물 유포 사이트에서 자신의 신체 부위를 촬영한 사진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몰카를 사이트에 유포한 이는 당시 남자친구였던 A 씨였다는 것.

뿐만 아니라 A 씨는 2개의 핸드폰을 소지하면서 수많은 여성의 신체 부위 사진과 동영상을 가지고 있다고 예고 자료를 통해 밝혔다.

자료가 배포된 후 'A 씨=박수민 중사'라는 설에 힘이 실렸다.

이와 관련해 박수민 중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말을 못 해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고 대응할 가치가 없어서 가만히 있는 것"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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