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은 지플러스생명과학과 동종 유래(Allogeneic) 키메라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공동 연구를 통해 자가 유래(Autologous) CAR-T 기술을 넘어 동종 유래로 연구개발 영역을 확대한다. 앱클론은 지플러스생명과학의 유전자가위 기술을 결합해 동종 유래 CAR-T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동종 유래 CAR-T 기술은 환자 자신의 혈액이 아닌 건강한 사람의 혈액을 사용하는 것이다. CAR-T세포의 대량 생산을 가능케 해, CAR-T 제조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치료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아직까지 상용화된 동종 유래 CAR-T는 없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은 기존 유전자가위 기술보다 성능이 향상된 크리스퍼 플러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앱클론 관계자는 "기존 보유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인 AT101(혈액암), AT501(난소암)의 동종 유래 버전을 시작으로, 향후 고형암 표적의 동종 유래 CAR-T 세포치료제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것"이라며 "공동 연구를 진행해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표적 유전자를 선별하고 'zCAR-T(Switchable CAR-T)'와의 융합을 통해 보다 발전된 형태의 zCAR-T 기술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플러스생명과학 관계자는 "앞으로 CAR-T 치료제뿐만 아니라, CAR-NK 및 iPSC(유도만능줄기세포) 치료제 등 다양한 연구 협업을 통해 세포치료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앱클론은 혈액암 CAR-T 세포치료제 'AT101'의 국내 임상 신청을 앞두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