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13일(08: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프로브카드 세라믹 기판 제조사 샘씨엔에스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684억원을 조달한다.
샘씨엔에스는 1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총 1200만주를 공모해 600~684억원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희망 공모가는 5000~5700원이다. 다음달 3~4일 수요예측, 10~11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이 회사는 예상시가총액으로 약 3800억원을 제시했다. 올해 당기순익은 136억원, 내년 215억원으로 추정했다. 유사기업은 리노공업, 하나머티리얼즈, 월덱스, 에프에스티 등이 선정됐다. 이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26.48배다. 회사 측은 올해 추정 당기순익 143억원에 PER 26.48배를 적용해.주당 평가가액 7546원을 도출했다. 여기에 33.74~24.46%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를 산정했다.
2016년 설립된 샘씨엔에스는 삼성전기 세라믹 기판 사업부문을 인수, 낸드플래시용 프로브카드 세라믹 기판을 제조하고 있다. 프로브카드는 반도체 칩과 테스트 장비를 연결하는 검사 장비 부속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고객사로 두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고객사로 두고 있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359억원, 영업이익 78억원으로 전년의 매출 210억원, 영업이익 11억 원에 비해 증가했다. 장치 집약적인 세라믹 소재 산업 특성상 고정비 비중이 높아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샘씨엔에스의 2대 주주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엑시콘은 구주매출로 최대 114억 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이번 공모는 신주 모집 1000만 주(공모주식의 83.3%)와 구주 매출 200만주(16.7%)로 진행된다. 신주로 조달한 570억원은 오송 신공장 설립 등 시설투자에 주로 투입할 계획이다. 구주 매출은 엑시콘이 내놓은 200만 주로 진행된다. 엑시콘은 공모가 상단 기준 114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