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그룹의 자동차 공조시스템 부품 전문기업 세원은 가발용 합성섬유 전문제조기업 우노앤컴퍼니 지분 17.02%를 인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우노앤컴퍼니는 1999년 설립된 가발용 합성섬유 전문기업이다.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폴리염화비닐(PVC) 원사 및 친환경 난연 합성수지(PET) 가발사를 주력 생산해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 해외에 수출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89억원,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 3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18억원을 기록했다.
세원 관계자는 "가발 원사 합성섬유 부문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우노앤컴퍼니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가발 시장을 중심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노앤컴퍼니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대하고 이를 토대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진행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며 "세원은 기존 전기차 공조부품 사업에 이어 조립식(모듈러)와 같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사업, 합성섬유 제조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원은 지난달 말 폴라리스오피스로 사명을 변경한 인프라웨어, 아이에이네트웍스와 함께 폴라리스그룹으로 공식 출범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