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0억원 규모의 콘텐츠 산업 재기 지원 자금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13일 오후 서울 콘텐츠코리아랩(CKL) 기업지원센터에서 황 장관은 국내 콘텐츠산업 종사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콘텐츠 업계 현황과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황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추경으로 편성된 방송영상과 대중음악, 수출 분야 일자리 지원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250억원 규모의 '콘텐츠 재기 지원 자금 펀드'를 조성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업계 피해의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50억원 규모의 '콘텐츠 재기 지원 자금 펀드'는 2027년까지 운용된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기업과 해당 기업의 사업에 투자한 기업 경영의 정상화를 지원한다.
황 장관은 "우리 경제의 신성장 동력인 콘텐츠 산업의 정상화와 새로운 시장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 종사자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마련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 방송(다큐멘터리), 음악(공연), 이야기(스토리) 등 분야별 콘텐츠기업의 대표와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국내의 온라인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는 확대, 성장하고 있지만 공연, 영화 등 대면 소비 중심 콘텐츠는 급감해 제작과 투자에 난관을 겪는 등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업의 매출 감소, 경영 위기, 콘텐츠 제작의 지연과 취소, 종사자들의 고용 불안 등에 대해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