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불가리스' 코로나 예방 효과 있다" 연구 결과 발표

입력 2021-04-13 16:20
수정 2021-04-13 16:27

남양유업의 주력 제품인 발효유 '불가리스'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박종수 항바이러스 면역 연구소 박사는 13일 서울 중림동 LW컨벤션에서 열린 '코로나19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항바이러스 면역 연구소 운영과 '불가리스' 항바이러스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로 식품 완제품이 맛, 영양, 기능적 범주를 넘어 질병 예방과 부분적 치료 중심으로 식품 연구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발표에 따르면 최근 한국의과학연구원(KRIBS)에서 불가리스 항바이러스 효과를 분석한 결과, 감기 바이러스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H1N1)를 99.999%까지 사멸했으며 충남대학교 수의대는 불가리스가 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인 코로나19 억제 효과 연구에서 77.8%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

박 박사는 "이번 연구 성과는 기존 제약과 의학계 중심 백신, 치료제 개발이라는 통념적인 영억을 벗어나 안전성이 확보된 식품 완제품에서 항바이러스와 면역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발견한데 의미가 있다"라며 "발효유는 생명공학 결정체로 앞으로 발효유의 잠재적 가치 발견과 세부 작용기작 관련 과학적 입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박 박사를 비롯해 김경순 한국의과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 센터장, 이연희 서울여자대학교 환경생명과학부 미생물전공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김 센터장은 적용제품 사례로 보는 코로나19 시대 국내 항바이러스 연구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 교수는 항바이러스 연구동향과 발효유 항바이러스 기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불가리스는 1991년 출시 후 30년 넘게 국내 장 발효유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는 남양유업의 효자 상품이다. 꾸준한 연구와 품질 개선으로 판매량을 지키고 있으며 누적 판매량 30억병을 돌파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