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코로나19 치료제 레보비르 국내 임상 환자 확대

입력 2021-04-13 10:36
수정 2021-04-13 10:39
부광약품은 13일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인 '레보비르'의 국내 임상 2상 환자를 40명에서 8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보비르는 먹는(경구형) 제형의 B형간염 치료제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레보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해왔다.

부광약품은 지난 2월 레보비르의 국내 첫 번째 임상 2상인 ‘CLV-201’을 종료했다. 회사에 따르면 분석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레보비르 투약군이 위약군에 비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양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현재 진행 중인 두 번째 임상 2상 ‘CLV-203'의 환자수를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40명에서 80명으로 늘어난다. 임상 자료의 신뢰도를 보강하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CLV-203은 경증 및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살아 있는 바이러스 양을 측정하는 임상이다. 레보비르의 항바이러스제로서의 효과를 입증하고자, 살아있는 바이러스의 감소능력을 위약과 비교하는 것이 목적이다.

CLV-203은 목표 환자인 40명을 약 3주만에 확보했다. 추가적인 임상환자 모집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