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12일(14: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진단업체 엔젠바이오가 혈액암 진단제품 개발제조사인 자회사 진메디카를 흡수합병 한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번 합병으로 혈액암 정밀진단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 전남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연구소기업으로 설립된 진메디카는 혈액암 바이오마커 관련 특허를 보유한 암진단 제품 전문 기업이다. 엔젠바이오는 작년과 지난 4월 진메디카의 지분을 100% 인수했다.
진메디카는 백혈병의 발병과 관련된 프로히비틴 유전자 진단 기술을 보유해 제품화에 성공했으며, 기존 제품 대비 혈액암 발병 여부를 저비용으로 2시간 이내 신속하게 진단하는 혈액암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
백혈병 치료는 타 질환으로 오진단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에 따라 다른 암에 비해 환자 부담비용이 약 6700만원으로 매우 높다. 진메디카의 기술은 기존 키트 대비 백혈병 진단의 정확도 및 재현성이 높아 환자의 발병진단, 잔류병소 측정 및 치료효과를 정확히 검사하여 환자의 치료기간 및 비용을 절감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흡수합병을 통해 엔젠바이오의 인허가 및 사업화 역량을 활용하여 조기에 신규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여 진단사업의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대출 대표이사는 "본 합병을 통해 혈액암 환자의 조기 진단 관련 새로운 바이오 마커를 확보해 혈액암 진단 분야의 강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이미 여러 병원에서 NGS 기반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인 힘아큐테스트가 치료제 선택 시 활용되고 있으며, 조기진단부터 치료제 선택까지 혈액암 환자 치료 효과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엔젠바이오의 진메디카 흡수합병은 소규모 합병으로 합병계약서 체결, 이사회 결의 등을 절차를 거쳐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합병 기일은 오는 6월 14일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