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토종 공유오피스기업 ‘스파크플러스’ 지분을 대거 인수한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스파크플러스 구주 인수에 약 500억원을 투자해 지분 30% 이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스파크플러스의 기존 최대주주는 아주호텔앤리조트다.
지분 인수가 확정되면 SK텔레콤은 스파크플러스의 최대주주가 된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외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다. 스파크플러스가 새로 발행하는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인수하는 형태다.
스파크플러스는 이번 투자로 1800억원 수준의 가치를 평가받았다. 이 회사는 2019년 말 시리즈B 투자 당시 기업가치를 1500억원대로 평가받아 투자금 약 300억원을 조달했다.
스파크플러스는 창업 지원기관인 스파크랩과 아주호텔앤리조트가 창업가 생태계 조성을 위해 2016년 설립한 공유오피스기업이다. 입주사의 특성에 맞춘 커스텀오피스(맞춤형 사무공간)를 제공한다. ‘무신사’ ‘마이리얼트립’ ‘부릉’ 등이 주요 고객사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