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네이버스·기아대책 등 30곳, 공익법인 평가서 '최고점'

입력 2021-04-13 08:46
수정 2021-04-13 08:50

굿네이버스, 기아대책, 굿피플인터내셔널, 기아대책, 대한적십자사, 바보의나눔, 사랑의달팽이 등이 투명성과 회계품질, 비용 지출의 효율성이 우수한 공익법인으로 평가됐다.

13일 한국가이드스타가 공개한 2020 공익법인 평가 결과에 따르면,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 대한적십자사, 사단법인 동물권행동 카라, 재단법인 바보의나눔, 재단법인 서울장학재단, 사회복지법인 씨제나눔재단, 재단법인 아산나눔재단, 사회복지법인아이들과미래,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재단 등 30곳이 최고점인 별3점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한국가이드스타가 자료 제출을 요청한 599개 공익법인 중 실제 자료를 제출한 44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투명성 및 책무성 지표 8개, 재무안정성 및 효율성 지표 3개 등 모두 11개 지표를 평가했다.

사단법인 다사랑공동체, 사단법인 더불어하나회, 사회복지법인 동행, 사회복지법인 세이브더칠드런 등 10곳은 별2점을 받았다. 별1점을 받은 곳은 (재)알오티씨장학재단 1곳이다.

한국컴패션,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월드비전은 한국가이드스타에 자료를 제출했지만 평가 대상에서 빠졌다. 본부가 해외에 있어 재무안정성 및 효율성 평가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 평가로 사단법인 굿네이버스 인터네셔날,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재단,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 재단법인 바보의나눔 등 6곳은 5년 연속 최고점을 받게 됐다.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과 재단법인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등 2곳은 4년 연속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사단법인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사단법인 월드투게더, 사단법인 하트-하트인터내셔널,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 재단법인 케이알엑스국민행복재단, 재단법인 푸르메로 총 8곳은 3년 연속 최고점을 받았다.

올해 평가 대상 법인 599곳 중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곳은 555곳이었다. 자료 미제출 법인이 93%에 달했던 것이다. 한국가이드스타 관계자는 "기부금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공익법인의 투명한 공시를 요구하는 사회적 요구는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공익법인들은 이런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가이드스타는 국세청 데이터를 기반으로 2017년부터 매년 공익법인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평가 결과는 2019사업연도 공시 자료(2020년 10월까지 재공시 반영)를 토대로 이뤄졌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