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바이오는 LG유플러스와 함께 유전체 분석에 기반한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양사는 기존 주요 서비스에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더해 신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모바일 기반 통신 서비스를 바탕으로 테라젠바이오가 개인 유전자 및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소비자직접의뢰(DTC) 유전자 검사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신규 플랫폼도 개발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가격·품질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테라젠바이오는 정부가 2019년과 지난해 두 차례 주관한 ‘DTC 인증제 시범사업’에서 연속으로 가장 많은 유전자 항목에 대해 인증을 획득한 기업이다. ‘진스타일’이라는 브랜드로 DTC 서비스를 공급 중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영양소, 운동, 피부, 모발, 다이어트 등 웰니스 분야 70개 항목에 대한 검사가 가능하다. 이 회사는 장내 미생물 검사 서비스인 ‘테라바이옴’으로 프로바이오틱스 19종과 병원균 5종 유무 등을 분석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황태순 테라젠바이오 대표(사진 왼쪽)는 “LG유플러스가 보유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바이오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소비자 중심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지윤 LG유플러스 신규사업추진담당 상무는 “그동안 어렵고 생소하게 여겨지던 유전체와 장내 미생물 검사에 고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헬스 데이터에 기반한 예방 차원의 건강관리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