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멥신은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 포스터 세션에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PMC-309'의 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PMC-309는 골수 유래 면역억제세포들(MDSC, M2-macrophages)에서 발현되는 면역관문의 일종인 'VISTA'에 결합해 T세포의 활성을 증가시키는 면역관문억제제다.
이 물질은 면역항암제의 새로운 표적인 VISTA와 결합한다는 점과 T세포가 아닌 면역억제세포의 VISTA에 결합력이 높다는 점에서 기존 'PD-1·PD-L1' 계열의 약물과 차별점을 가진다는 설명이다. 또 PMC-309는 약물 효능에 악영향을 미치는 종양미세환경의 저산도(low pH)환경에서도 VISTA에 결합했다.
AACR에서 발표된 비임상 결과에 따르면, 인간화 마우스를 활용한 연구에서 PMC-309 투여군의 종양억제율은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높았다. PD-1 약물 투여군과 유사한 수준의 종양억제율을 보였으며, 기존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 시 더 개선된 효과를 나타냈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PMC-309는 새로운 면역관문을 억제한다는 점에서 기존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단독 혹은 병용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임상 1상 신청에 필요한 독성시험을 연내 완료하고, 내년에 임상시험을 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