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엔코스에 종이 포장재 '프로테고'(Protego)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프로테고는 엔코스가 만드는 마스크팩을 담는 기존 용기 파우치를 대신하게 된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엔코스는 2009년 설립된 마스크팩 업계 선두 기업 중 하나"라며 "프로테고가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의 마스크팩에 채택돼 영국과 미국 등에서 조만간 판매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테고는 '보호하다'를 뜻하는 라틴어에서 이름을 딴 제품으로 특수 제작된 원지에 코팅 기술을 접목해 산소와 수분, 냄새 차단 성능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90% 이상 생분해될 수 있어 기존 파우치 소재인 플라스틱 필름이나 알루미늄 호일을 대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솔제지는 프로테고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독일연방위해평가원(BfR) 인증과 미국 안전규격 인증기관 UL로부터 재활용 인증도 받았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