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아파트값이 강세를 이어가고 미분양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신규 분양 단지의 청약 경쟁률도 높게 나타나는 등 청약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월 419가구였던 미분양 물량이 한달 새 195가구로 대폭 줄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 심사제도를 개편하면서 대구 아파트 분양가도 높아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후속 단지의 분양가격이 좀 더 오르기 때문에 대구에서는 상반기에 서둘러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달에도 대구 인기 지역에서 공급이 잇따른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동구 신암동 259의5 일원에 ‘동대구역 엘크루 에비뉴원’을 내놓는다. 지하 6층~지상 17층, 2개동 규모로 아파트 191가구(전용 71~84㎡)와 단지 내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해 14일 1순위, 16일 2순위 청약을 받고 당첨자는 22일 발표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에 KTX·SRT·고속버스 이용이 가능한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와 대구 지하철 1호선 동대구역이 있다. 동대구로, 아양로를 통해 대구 전역으로 이동도 쉽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성구 만촌동 1032의1 일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만촌역’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 중이다. 4층~지상 32층, 6개동 718가구로 조성된다. 아파트 658가구(전용 65~136㎡)와 오피스텔 60실(전용 84㎡) 규모다.
호반건설은 수성구 두산동에 ‘호반써밋 수성’을 건립한다. 지하 2층~지상 49층 3개동에 아파트 301가구와 오피스텔 168실로 구성된 주거복합단지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