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본격 '파트2' 시작, 급부상한 의문의 인물들 #4

입력 2021-04-11 11:52
수정 2021-04-11 11:54


‘마우스’ 조재윤과 강말금, 김민수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문의 남자가 등장만으로도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 기폭제 4인방으로 맹활약하며 시청자의 추리 본능을 자극하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는 지난 11회 분을 통해 더욱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펼쳐질 ‘파트2’ 본격 서막을 열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정바름(이승기 분)이 점점 거세게 자신의 영혼을 잠식해가는 살인 충동과 사투를 벌이던 중 강덕수(정은표 분)와의 격투 끝 초주검이 된 오봉이(박주현 분) 앞에 나타났고, 무언가를 내려친 후 쇠사슬에 매달아 바닥에 질질 끌고 가는 잔혹한 핏빛 엔딩으로 극한의 공포를 유발했다.

무엇보다 정바름이 우형철을 살해한 현장이 누군가에 의해 감쪽같이 정리돼 있는가하면, 죽은 줄 알았던 대니얼리(조재윤 분)가 정바름 눈앞에 등장하는 연이은 반전이 전해져 안방극장의 숨을 멎게 만들었던 상황. 더욱이 정바름의 이모(강말금 분), 강력팀 이민수(김민수 분) 형사 등 수면 아래 인물들 역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본격 활약을 예고해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더했다. 이와 관련, 정바름 주위를 맴돌며 어딘지 수상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는, ‘의문의 인물들’을 정리해봤다.

■ ‘마우스’ 파트2 의문의 인물들 #1. 대니얼리(조재윤 분), 수상한 제안!

지난 ‘마우스’ 11회 최고의 반전은 성요한(권화운 분)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알려진 대니얼리의 재등장이었다. 대니얼리는 정바름의 뇌 수술 사실과 이후 겪고 있는 후유증 등 모든 정황을 파악하고 있었고, 정바름에게 살인 충동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 경고했다. 또한 이미 깨어난 살인 본능을 다른 쪽으로 풀자며 “우형철을 죽였듯, 상위 1% 싸이코패스인 프레데터를 처단하라”는 뜻밖의 제안을 건네 정바름을 뒤흔들었다. 과연 대니얼리는 어떻게 살아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인지, 그리고 대니얼리가 정바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지, 반전의 눈으로 활약할 대니얼리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마우스’ 파트2 의문의 인물들 #2. 정바름 이모(강말금 분), 수상한 눈빛!

정바름의 이모는 사고로 부모를 잃은 정바름을 지근거리에서 살뜰히 챙기는가하면, 정바름이 뇌 이식을 받은 후에도 종종 찾아가 다정히 보살피는 등 각별한 사이로 지내왔다. 특히 뇌 이식 후 후유증을 앓는 정바름에게 과거 일화들을 이야기해주거나 어린 시절 사진을 가져다주는 등 정바름이 잃어버린 기억들을 환기시키며 상태를 회복할 수 있도록 결정적 역할을 했던 것. 하지만 정바름은 이모와 함께 있던 조카 훈석이 뿐 아니라 이모가 찾아갔다던 제주 할머니 등 이모와 관련된 정보들을 생소해했고, 이모가 자신에게 말해 준 것과 다른 주소에 살고 있는 데에 의문을 품었다. 정바름 이모가 정바름에게 지금껏 보여 온 것과는 다른 비밀을 갖고 있는 것일지,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 ‘마우스’ 파트2 의문의 인물들 #3. 이민수(김민수 분), 수상한 선택!

이민수는 어떤 사건 앞에서도 좀처럼 제 감정을 드러내는 법 없는 북부서 강력팀 형사다. 하지만 고무치가 철저히 감시하라고 명했던 우형철을 놓치는 실수를 저지른데다, 강덕수의 모친이 신상(표지훈 분)에게 건넨 고무치 탄원 진술서를 확인한 후 곧장 건네주지 않는 모습으로 의아함을 샀다. 심지어 이민수는 고무치가 유치장에서 뛰쳐 나와 오봉이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빤히 바라보는 등 미심쩍은 태도들을 드러내면서, 그 의도가 무엇일지 의심의 촉을 세우게 하고 있다.

■ ‘마우스’ 파트2 의문의 인물들 #4. 고무치 가격한 어둠 속 사내, 수상한 의도!

고무치는 강덕수가 오봉이에게 접근, “비만 오면 네 생각이 난다”고 말한 것을 떠올렸고, 때마침 내린 비에 극도로 불안해하다, 가까스로 유치장을 빠져나와 오봉이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그렇게 빗길을 달리던 고무치는 급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했고, 차 밖으로 나오자마자 의문의 사내에게 뒤통수를 얻어맞으며 쓰러지고 말았다. 무엇보다 해당 인물이 고무치를 가격한 후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 찰나, 의문의 표식이 새겨진 문신이 포착돼 시선을 집중시켰던 것. 어둠 속 사내가 오봉이를 구하러 가는 고무치를 막아선 이유는 무엇일지, 의문의 사내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제작진 측은 “정바름의 극적 변화와 더불어 주변 인물들 역시 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 행보를 가속화하며 추리물 특유의 사건을 풀어가는 재미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더욱 예측 불허한 이변과 반전의 소용돌이가 몰아칠 본격 ‘파트2’ 스토리를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마우스’ 12회는 오는 14일(수)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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