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4∼6월) 전국적으로 역대급 아파트 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에서 분양될 공공·민간 아파트 물량은 총 13만4421가구로 집계됐다.
부동산114가 관련 통계를 조사한 2000년 이후 2분기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 2분기 물량(7만5795가구)의 약 1.8배 수준이다.
월별로는 △4월 6만2435가구 △5월 4만539가구 △6월 3만1447가구 등으로 이달에 가장 많은 물량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에 많은 물량이 쏟아져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며 “입지와 브랜드 등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이달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에서 ‘기장역 엘크루 더퍼스트’(투시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2개 동이며, 전용면적 58∼154㎡ 총 219가구 규모다. 부산 동해선 기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DL이앤씨는 다음달 경기 연천군 연천읍 옥산리 860 일대에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3층 6개 동이며, 전용 59∼84㎡ 총 499가구 규모다. 비규제 지역인 연천군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1군 민간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2022년 지하철 1호선 연천역 연장 개통 호재를 품고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