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조국흑서' 서민에 결별 선언? "선동가 다 됐다"

입력 2021-04-09 15:01
수정 2021-04-09 16:00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공개적으로 서민 단국대 교수를 '선동가'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진중권 교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민 교수가 "정인이 양모보다 윤미향이 더 나쁘다"고 한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이제 선동가가 다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방식은) 비판을 하는 최악의 방식이다"라며 "이것은 비판이 아니라 선동이다"라고 지적했다.

서민 교수는 8일 페이스북에 '이제 윤미향 잡으러 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90세 할머니 앵벌이 하러 유럽 끌고 다니고, 거기서 갈비뼈 4대 부러졌는데 모른 체 했다"며 "귀국 후 아파하는데 생일파티에 참석시킨 악마의 끝판왕"이라고 적었다.



앞서 3일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유튜브를 통해 "길 할머니가 2017년 윤미향 의원과 유럽에 갔다가 갈비뼈가 부러져 한국에 왔다"고 폭로한 걸 두고 한 발언이다.

진 교수는 "서민 교수와는 같이 갈 수 없겠다"며 "여러 차례 고언을 드려도 멈추지 않는다면 할 수 없다"고 했다.

두 사람은 조국 흑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통해 먼저 발간된 조국 백서에 대항하는 전선을 형성했다.

조국 흑서는 진 교수, 서 교수, 강양구 기자, 권경애 변호사, 김경율 회계사까지 5인의 대담을 엮은 책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