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08일(15: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장비 업체 비아트론이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신사업 추진에 나선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비아트론은 오는 11월 경기도 수원시 고색동에 있는 부동산을 14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비아트론은 이번에 취득하게 될 부동산을 활용해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비아트론은 지난해 9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85.3%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341.6% 증가했다. 비아트론 관계자는 "해외 패널 업체의 투자 활성화에 따른 수주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비아트론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 관련 열처리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국내 패널 업체의 장비 국산화 정책과 패널 대형화에 따라 기술적으로 대응이 부족한 일본 업체는 시장 진입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비아트론은 국내 패널 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국책 과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신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비아트론 관계자는 "박막트랜지스터 기판 제작에 필요한 고온·저온 열처리 장비를 적기에 공급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