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1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3% 증가한 것으로 역대 분기 매출 가운데 최대 규모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로써 지난해 3분기 이래 세 분기 연속 분기 매출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 1분기가 업계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성장세라는 평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정보기술(IT)은 물론 자동차와 조명 등 전 사업 부문이 골고루 성장했다"며 "2017년 시작된 베트남으로의 생산 설비 이전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원가 경쟁력이 향상된 것도 매출 및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개선 일등공신은 '미니 LED(발광다이오드) TV'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니 LED TV는 100~2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니 LED를 발광원으로 사용하는 LCD TV를 말한다. 기존 LCD TV와 비교해 발광원의 크기가 1000분의 1 수준으로 작아 더 높은 밝기와 더 깊은 색상 표현이 가능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서울반도체는 최근 LED 칩을 기판에 바로 실장하는 와이캅 기술이 적용된 미니 LED 양산을 시작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