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건물 전력낭비 막는다

입력 2021-04-07 17:29
수정 2021-04-08 03:15
LG유플러스가 통신국사(건물)에 쓰는 에너지 소모량을 5%가량 줄이기로 했다. 에너지 사용량 절감 및 안전·보건 체제를 확립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한층 강화하자는 취지다.

LG유플러스는 원격으로 에너지원을 점검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대다수 무인으로 운영되는 통신국사는 장애 방지와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원격으로 제어된다. LG유플러스는 이 원격 제어 시스템에 에너지원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새롭게 붙여 에너지 사용량을 정밀하게 관리할 계획이다.

모니터링 시스템이 도입되면 기존에는 알기 어려웠던 에너지 누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누수되는 에너지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전체적인 에너지 사용량 절감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ESG 경영의 한 축인 환경 부문을 개선하겠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대형 통신국 건물에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 뒤 내년부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신국 건물당 약 5%의 에너지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신국사에 외부의 찬 공기를 건물 내부로 유입하는 외기냉방 시스템 도입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장치 한 대당 연간 약 2만㎾h의 전력을 아끼겠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절감 노력을 통해 연간 4500만㎾h 상당의 전력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