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빌레라’ 송강의 다리 부상으로 인해 콩쿨 출전이 무산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박인환의 건강까지 심상치 않은 상태를 보인 가운데 가장 간절한 순간 발레 사제듀오에게 찾아온 위기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폭발시켰다.
지난 6일(화) 방송된 tvN ‘나빌레라’ 6회에서 채록(송강 분)은 덕출(박인환 분)과 콩쿨 본선 통과의 기쁨을 나눈 것도 잠시 호범(김권 분)과 말싸움을 벌였다. 호범은 과거 채록의 아버지 무영(조성하 분) 때문에 축구를 그만둔 뒤 줄곧 방황했고, 채록의 콩쿨 본선 통과 소식을 듣고 치기 어린 감정이 폭발한 것. 채록은 자신을 몰아세우는 호범에게 “나 발레 힘들게 시작했어. 너도 다시 시작해”라며 그의 마음을 되돌리려 했지만, 몸싸움 끝에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안방극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호범은 의도치 않게 다리 부상을 당한 채록을 보고 패닉에 빠졌고,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하게 된 채록은 당분간 깁스를 하고 경과를 지켜봐야 했다. 덕출은 승주(김태훈 분)에게 “죄송합니다. 저 때문인 것 같아요. 차라리 제가 다쳤어야 했는데..”라며 자책한 가운데 채록은 누구보다 절실한 마음으로 콩쿨에 임했던 자신을 떠올리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덕출은 호범이 의도치 않은 채록의 다리 부상에 자책하며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자 “네 마음 안다. 나도 그랬으니까. 호범아, 너도 날아오를 수 있어. 그러니까 끝까지는 가지마”라고 다독였다. 호범은 자신의 진심을 건드는 덕출의 진심 어린 위로에 눈시울을 붉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폭발시켰다. 호범의 방황까지 따뜻하게 품어주는 덕출의 위로법이 큰 감동을 이끌어냈다.
한편 채록의 다리 회복을 위해 매니저 덕출뿐만 아니라 아내 해남(나문희 분), 손녀 은호(홍승희 분)까지 총동원됐다. 해남은 채록을 위한 사골 도시락을 준비하고, 은호는 ‘채록 전담 로드 매니저’로 변신해 그의 출퇴근을 책임졌다. 채록은 친구 세종(김현목 분)에게 “이제 알았어. 간절하면, 좋아하면 힘들어지는 거”라며 진심을 내비친 가운데 채록은 많은 이들의 보살핌 아래 빠르게 회복, 다시 연습을 재개하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채록의 몸은 100% 원상 복귀되지 않았던 상태로 채록은 다리 부상 후유증을 감추기 위해 진통제를 먹어가며 연습을 이어갔다. 그런 채록에게서 과거 자신의 모습을 본 승주는 “자칫하면 여기서 끝날 수도 있어. 나는 네가 저 객석에 앉는 꼴은 못 본다”라며 채록의 콩쿨 출전을 완강하게 반대했고, 결국 채록의 콩쿨 출전이 무산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이 폭발했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채록이 해남으로부터 덕출의 실종 소식을 듣는 모습이 담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덕출은 평생 잊어버린 적 없던 결혼기념일을 까먹고, 휴대폰을 어디에 뒀는지 깜박하는 등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왔었던 바. 또다시 수족관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덕출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리며 다음 회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히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던 송강의 좌절과 그의 뜨거운 진심이 담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꿈을 이룰 기회를 눈 앞에 두고도 돌아설 수밖에 없는 송강의 안타까운 현실이 눈물샘을 자극했다. 박인환은 송강의 부상에 자책하면서 송강을 다치게 한 김권까지 따뜻하게 품으며 그의 앞날을 응원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했다. 가장 간절한 순간 가슴 아픈 위기를 맞은 발레 사제듀오를 향한 뜨거운 응원이 이어졌다.
‘나빌레라’ 6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2.8%, 최고 3.8%, 전국 기준 평균 2.8%, 최고 3.3%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2%, 최고 1.5%, 전국 기준 평균 1.5%, 최고 1.8%를 기록한 가운데 수도권, 전국 시청률 모두 케이블?종편 기준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한편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 드라마. 매주 월, 화 오후 9시 방송.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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