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한 원룸 건물에 사는 여성이 배달을 통해 약 100만원 어치의 음식을 주문한 뒤, 이를 복도와 계단 및 엘리베이터에 투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천안 사시는 여성 분이 음식 100만원 어치 가량 시키신 후 엘리베이터와 계단에 '테러'하는 사건이 있었다"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경찰과 구급차 119구조대분들 오셔서 문 따고 데려갔다고 한다"면서 "여성 분 듣기로는 우울증이 있으시다고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 끝나고 건물주 분이랑 청소 업체 분들이 청소 하시더라"며 설명했다.
해당 SNS 페이지에는 중국음식, 아이스크림 케이크, 커피 등 음식물이 포장용기와 함께 건물 안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게재됐다.
경찰은 배달 대행업체 직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고, 여성은 음식을 모두 선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가해자와 면담 후 조치했다"면서 "가해자의 상태나 신상에 대해서는 보호를 위해 말할 수 없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밝혔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