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사진)가 공식 유세 선거 마지막날 청년층 표심 사로잡기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공정 이슈를 전면에 내걸며 연일 청년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해오고 있는 오세훈 후보는 '파이널 유세'로 불리는 대형 합동 유세 진행을 위해 신촌을 찾았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인근에서 '파이널 유세'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양당 주요 인사들이 모두 출동하며 그야말로 총집하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은 청년 층을 의식한듯 청바지를 입고 현장에 등장했다. '파이널 유세' 현장으로 청년의 상징 신촌 찾은 吳김종인 위원장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서울시민 얼굴에 먹칠하고 세상을 떠났다"며 "내일 선거는 단순한 보궐선거가 아니라 지난 4년 무능과 거짓으로 일관되어 온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내일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며 "누가 이기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야권이 승리하는게 중요하다고 느 말씀드렸다. 그러한 제 진심 믿어주시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민 전 의원 역시 청년들이 국민의힘 지지로 돌아서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정치를 해오면서 최근 가장 감동을 받았다"며 "많은 청년들이 보수를 당당하게 지지할 수 있다고 말해왔다. 정치를 하며 가장 감동 받은 순간"이라고 말했다.
김은혜 의원은 역시 청년을 언급하며 "이 정부가 그렇게 부정과 가식으로 이 나라를 망쳐놓고 10만원으로 회유를 하려 한다. 청년들이 언제 돈을 달라고 했나 청년들은 미래를 달라고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년 층 지지 위해 일부 인사들 청바지 입고 등장오세훈 후보가 등장하자 현장에 있는 지지자들은 휴대폰 플래쉬를 키며 오세훈 후보에게 환호를 쏟아냈다. 지지자들은 '미래를 환화게 밝혀달라'는 취지에서 이 같은 이벤트에 나섰다. 오세훈 후보의 연설에 앞서 2030 청년 지지자 두명의 연설이 진행됐다.
오세훈 후보는 연설이 진행되기 직전 김종인 위원장은 무대에 올랐으나 안철수 대표는 오르지 않았다. 단일화 과정에서 날선 공방전을 벌이던 김종인 위원장과 안철수 대표가 화합하는 모습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내내 연출되지 못했다.
오세훈 후보는 "정말 꿈만 같다"며 "이렇게 20대 청년 30대 청년이 저의 지지연설을 해주는 날이 올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첫날부터 능숙하게, 서울부터 공정 상생.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미래에도 밝은 정치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그 정치가 우리를 자랑스럽게 만들어줄 거라고 믿고 생활할 수 있는 서울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촌에서 마지막 현장 유세를 마친 오세훈 후보는 중구 남평화상가를 찾아 상인간담회로 공식 선거 운동을 마무리한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