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분야 청년 인재 1700명을 양성하는 정부 사업의 교육 과정 48개가 확정됐다. AI 분야에서만 13개 과정이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1년도 혁신성장청년인재집중양성' 사업에 신규 과정 8개를 포함해 총 48개 교육 과정을 정했다고 6일 밝혔다.
2018년 시작된 혁신성장청년인재집중양성 사업은 소프트웨어 전문 교육기관에서 만 34세 이하 청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4차산업혁명 8대 기술 분야에 대해 6개월간 960시간의 집중 교육을 제공한다. 8대 분야는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블록체인, 드론, 증강·가상현실(AR·VR),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 등이다. 교육 수료자에 대한 취업 연계도 지원한다.
작년 운영 실적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40개 교육과정은 올해도 계속 운영한다. AI 분야 '산업융합형 인공지능 청년혁신가 양성 교육과과정',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전문가 과정', 클라우드 분야 '차세대 클라우드컴퓨팅 구축 및 오케스트레이션 개발실무 과정' 등이다.
수강생의 수요가 높았던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개 분야에서 8개 교육과정을 새로 만들었다. AI 분야는 '데이터 기반 언어·시간지능 딥러닝 응용 프로젝트 과정', '현장 전문가 육성을 위한 AI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과정' 등이다. 각각 24명의 교육생을 뽑는다.
클라우드 분야는 '쿠버네티스 기반의 클라우드 시스템 엔지니어 양성과정(48명)', '프로젝트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양성(48명)', '클라우드 기반 비대면 제조 솔루션 전문가 과정(24명)' 등 3개 과정이 추가됐다.
빅데이터 분야는 '비즈니스 인사이트 도출을 위한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 과정(48명)', 블록체인은 'goBlock 실무 프로젝트(24명)', '블록체인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프로젝트(48명)' 등 과정이 신설됐다.
신규 과정은 이달 중순부터 교육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6월초부터 6개월간 실무교육을 진행한다. 40개 기존 교육 과정은 현재 교육생을 모집 중으로 이달말 선발이 마무리된다.
48개 교육 과정 가운데 AI가 13개로 가장 많았다. 빅데이터는 10개, 클라우드 7개, 블록체인 5개, AR·VR 4개, 자율주행차 2개, 드론 2개, 스마트공장 5개다.
과기부 관계자는 "혁신성장청년인재집중양성 사업은 2018년부터 작년까지 4571명 청년을 교육했고 올해는 1700명을 상대로 실시해 4년간 총 6300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수료생 취업률은 2019년 기준 70.2%로 정부 구직자 직업훈련사업 평균(49.8%)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