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이 인도 정부의 은행 계좌 동결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로이터통신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틱톡은 최근 인도 뭄바이 고등법원에 소송을 냈다. 인도 조세당국이 틱톡이 탈세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며 틱톡의 씨티은행, HSBC 계좌 4개를 동결한 것에 반발해서다. 인도 정부는 틱톡 인도법인과 싱가포르 법인 사이 온라인 광고와 관련된 거래를 하는 와중에 세금을 탈루했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틱톡 임원을 소환조사하기도 했다.
틱톡 측은 인도 조세당국이 아무런 물적 증거 없이 계좌를 동결했으며 사전통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계좌 동결로 틱톡 인도법인 직원들은 지난달 월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국경분쟁을 벌여온 인도는 틱톡을 비롯한 중국 앱의 사용을 금지하는 등 중국 기업들을 상대로 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