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 세대 구분형 아파트 첫 공급

입력 2021-04-05 10:32
수정 2021-04-05 10:35


충남 천안에 현관과 주방, 욕실이 따로 구분된 아파트가 들어선다. 한양은 천안 동남구 풍세면 보성리 일원에 ‘세대 구분형’으로 설계한 아파트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는 대지 면적 17만4807㎡에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59~84㎡, 3200가구 30개동으로 지어진다.

‘세대 구분형’은 84㎡ A타입 463가구, B타입 499가구 등 962가구가 공급된다. ‘세대 구분형’이지만 한 채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방은 최대 5개, 화장실은 3개까지 사용할 수 있다.

독립된 공간에서 메인 세대는 안방을 포함해 방 3개, 거실, 주방으로 구성된다. 분리 세대는 방, 거실, 주방, 화장실, 현관을 별도로 만들었다. 그동안 전용면적 84㎡ 아파트는 대부분 3~4베이 평면으로 구성된 것이 일반적이다.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가 도입한 5.5베이는 폭이 19m의 와이드 평면으로 일반 4베이 폭(약 14m)에 비해 5m가 더 넓다. 중소형 아파트에서 두 가구를 위한 ‘세대 구분형’을 선보이는 사례는 국내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 집에 두 개의 주거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 집 주인이 전?월세를 놓기에 좋다”며 “사생활 침해를 받지 않고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어 원룸이나 오피스텔 거주자들에게도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