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빈센조’ 나철이 트로트 가수로 등장해 웃음을 전했다.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 중 바벨건설의 투자개발팀장 나덕진 역으로 등장했던 배우 나철이 뜻밖의 변신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지난 4일 방송된 ‘빈센조’ 14회에서는 금가프라자를 철거하려다 빈센조(송중기)에게 호되게 당한 후 회사에서 잘리고 자신의 꿈을 찾아 떠난 나팀장(나철)의 희한하고도 재밌는 모습이 담겼다. 강약약강의 비열함은 온데간데없이 어느 변두리 밤무대에서 반짝이 옷을 입고 트로트를 부른 나팀장은 노래가 끝나고 취객이 던진 과일에 맞아 측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진짜 내 꿈을 이루자! 내 인생을 찾자!”라며 도전했고 트로트에 진심임을 드러냈다.
또한 장한석(옥택연)의 페이퍼 컴퍼니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 자신을 찾아온 빈센조와 홍차영(전여빈)의 위압적인 질문에 쫄아 눈치를 보며 사실을 실토했다. 미술품으로 돈세탁을 하고 페이퍼 컴퍼니로 바벨 회장의 지분을 불법으로 늘리는 일을 바로 자신이 했었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미술 작품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제공해 바벨을 또 한번 곤경에 빠트릴 단초를 마련해줬다.
이렇듯 나덕진의 능청스러움과 악랄함을 오가며 차진 연기를 선보인 배우 나철이 이번엔 찌질함까지 더해 새롭게 등장,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예측불허 모습으로 또 한번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것이다.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온갖 비리에 가담하던 악당에서 미워할 수 없는 인물로 변모해 웃음과 존재감을 모두 잡았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나팀장이 왜 거기서 나와?" "또 찰떡이다. 이렇게 뭐든 잘 어울릴 수가 있느냐" "대사 하나하나가 너무 웃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인 만큼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빈센조'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사진출처: tvN ‘빈센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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