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 내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이 5일 재개됐다. 다만 올해도 북측의 참여 없는 단독 발굴 작업이 될 전망이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제5보병사단장이 이끄는 유해발굴 태스크포스(TF)는 동절기로 중단했던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을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남측 일대에서 다시 시작했다. 이 일대는 이미 계획 면적의 94%에 대해 작업이 완료된 상태다. 국방부는 상반기 중 화살머리고지 내 유해 수습을 마무리한 뒤 하반기에는 백마고지로 대상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백마고지에서는 국군뿐 아니라 유엔군의 유해도 수습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DMZ 유해 발굴 작업은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본격화됐다. 그러나 남북관계가 얼어붙으면서 남측 단독으로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올해에도 공동발굴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