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은 유전자·세포 치료제 개발을 담당하는 자회사 레바티오 테라퓨틱스를 미국 샌디에이고에 설립했다고 5일 발표했다.
에스티팜이 자회사를 설립한 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노하우를 치료제 개발 분야로 확장하기 위한 포석이다. 에스티팜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및 리보핵산(RNA) 유전자치료제 기업을 대상으로 CDMO 사업을 벌이고 있다. 레바티오 테라퓨틱스는 원형 RNA 및 CAR-NKT 세포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유전자·세포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원형 RNA는 끊어진 선 모양인 mRNA와 달리 양끝이 연결된 고리 모양을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쉽게 분해되지 않아 mRNA에 비해 반감기가 2.5배 길고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원형 RNA와 암·알츠하이머 발병 등이 연관이 있다는 증거가 나오면서 원형 RNA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이 활발해졌다. 지난 2월 원형 RNA 치료제 개발 기업인 미국 오르나테라퓨틱스가 1억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레바티오 테라퓨틱스는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도 개발한다. 이 회사는 NK세포와 T세포의 특성을 동시에 가진 ‘NKT세포’를 개량한 CAR-NKT세포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를 만들 계획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