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의 순천향대(총장 김승우)는 고(故) 향설 서석조 박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향설동문(鄕雪東門) 제막식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서석조 박사는 의사이자 교육자로 순천향대와 순천향병원 설립자다. 대한민국에서 신경과를 의학 분야로 정립했다. 1962년 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뇌졸중에 대한 보고’로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뇌졸중’이라는 의학용어를 만들었고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다.
대학 측은 서 박사 탄생을 기념하고 고인이 추구한 인간사랑과 헌신의 메시지를 담아 그의 호를 따 향설동문으로 이름지었다. 향설동문이 있는 후문은 개교 후 대학을 출입하는 주요 관문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학 측은 향설동문 제막과 함께 후문을 새롭게 꾸몄다.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자연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하고 휴식 공간인 ‘김승우 라운지’를 조성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