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의자'가 필수가 된 시대…'엑스젤' '커블' 잘 나간다

입력 2021-04-02 16:09
수정 2021-04-02 16:20

허리 건강에 좋은 '헬스 쿠션'이 인기다. 장시간 앉아있는 학생뿐 아니라 장거리 운전을 하는 직업군, 사무실에서 오래 앉아있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건강 쿠션', '건강 의자'로 불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재택근무를 하는 회사가 늘어나면서 집안 곳곳에 '엑스젤' 쿠션이나 '커블' 체어를 비치해두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프리미엄 쿠션 브랜드 '엑스젤'은 2019년 3월 국내 첫선을 보인 뒤 백화점에서 연달아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여는 등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해 가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팝업스토어 반응이 좋자 오는 5월에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팝업스토어를 또 열기로 했다. 올해 1월에도 롯데백화점 본점 팝업스토어에서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올렸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엑스젤을 수입·판매하는 한국메사 관계자는 "신세계뿐 아니라 롯데, 현대, 갤러리아 등 여러 차례 팝업 매장을 운영하면서 한 번 체험해본 사람들이 재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임시매장이지만 월 매출 1억원가량 나왔고 현재 백화점들과 정식 매장 오픈을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엑스젤의 대표적인 인기 상품은 부엉이 모양의 '아울 3D 프리미엄'과 차량용 '허그 드라이브'다. 아울 3D 프리미엄은 특허를 받은 젤이 가장 많이 들어가 푹신한 제품으로, 사무실과 집안 등 어느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허그 드라이브는 토요타의 공식 쿠션으로 선정된 상품으로, 운전자석 또는 조수석 등 원하는 곳에 설치하면 허리와 엉덩이를 안정적으로 받쳐준다.


자세교정 의자 브랜드 '커블'도 최근 '브라운앤프렌즈 에디션'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달 22일 정식 출시한 '커블체어 브라운앤프렌즈 에디션'은 라인프렌즈의 인기 캐릭터인 브라운, 샐리 캐릭터를 그려넣은 제품이다. 밤색 브라운, 노란색 샐리 제품은 사전 예약 때부터 반응이 뜨거웠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커블체어는 지렛대의 원리를 적용해 앉으면 등받이가 허리를 자연스럽게 밀어준다. 구부정하게 앉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게 된다는 것. 일반 제품과 엉덩이 부분이 좀 더 넓은 와이드 제품으로 나뉜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