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김명민, 살인 사건 용의자 일까?…하이라이트 영상 공개

입력 2021-04-02 15:10
수정 2021-04-02 15:12

JTBC 새 수목드라마 ‘로스쿨’이 하이라이트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영상에서는 법조인의 산실 로스쿨에서 벌어진 전대미문의 살인사건, 그리고 제1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양종훈(김명민) 교수 등이 베일을 벗으며,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풀가동시켰다.

차별화된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선사하는 ‘캠퍼스 미스터리’의 탄생을 알린 ‘로스쿨’을 더욱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코드 세 가지를 미리 짚어봤다.

대한민국 최고 법률가들을 양성하는 한국대 법학전문대학원, 일명 로스쿨은 “대한민국 날고 기는 영재 천재 다 모아 놓은 피 튀기는 전쟁터”다. “사시 2차 패스, 기출문제 해설까지 해줄 여유가 있는” 수석 입학생 한준휘(김범)부터, “중학교 때 이미 토플, 텝스 만점으로 영어를 모국어처럼 했다”는 강솔B(이수경)까지 학생들의 스펙은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이런 천재들을 압도하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공포의 양크라테스’라 불리는 형법 교수 양종훈(김명민)이다. 특별전형으로 로스쿨의 문턱을 겨우 넘고는 수재들 사이에서 기가 죽어 안 그래도 죽을 맛인 강솔A(류혜영)는 첫 수업부터 영혼이 탈탈 털린다.

이처럼 학생들을 끝까지 몰아붙여 악명이 자자한 문제적 교수 양종훈의 목표는 단 하나. “교수로서 훌륭한 법조인은 못 만들어내더라도, 양아치 법조인은 단 한 마리도 안 만들겠다”는 것. 이렇게 대한민국 상위 1%도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려야 졸업한다는 로스쿨 생존기가 시작된다.

그런데 법조인의 산실에서 전 검사장이자 로스쿨 겸임 교수인 서병주(안내상)가 사체로 발견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이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수업에 있던 교수와 학생들의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먼저 서병주 때문에 검사복을 벗어야 했던 양종훈은 스스로를 대놓고 용의 선상에 올려놓는다. 이들의 의미심장한 관계 때문에 자신에게 충분한 살해동기가 있다고 판단된다는 것.

그런 그가 의심하는 또 다른 사람은 바로 한준휘다. 유독 서병주 이야기에 평정심을 잃어버리는 그에게 어딘가 밝히지 못할 사연이 있어 보인다.

이들을 의식하며 은밀하게 사건에 기웃거리는 강솔B와 서지호(이다윗)의 움직임 역시 심상치 않은데, 여기에 희대의 아동 성폭행범의 존재까지 드러나면서, 긴장감이 배가된다.

이번 영상에서 가장 흥미를 끄는 대목은 예비 법조인을 양성하는 교수부터 법을 배워나가는 학생까지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점. 그럼에도 살인사건과 관련, 이들 관계자들은 스스로를 사건 앞에 떳떳하게 드러낸다는 사실이다.

누군가는 당당하고, 또 누군가는 대범한 게임을 시작한 듯한 움직임 속에 법의 심판대에 진범을 올리기 위한 사투가 시작되고, 가장 먼저 용의자 선상에 오른 양종훈은 “진범을 놓치지 말고, 놀아나지도 말고, 철저하게 진상 규명” 하도록 학생들을 몰아붙일 계획이다.

그리고 이 살인사건의 “퍼즐이 맞춰지는 순간, 저울과 칼에 의한 법의 심판이 시작”되고, 이를 통해 ‘로스쿨’은 “법은 과연 정의로운지” 시청자들과 함께 풀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로스쿨’은 ‘눈이 부시게’,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송곳’으로 작품성과 화제성을 모두 휘어잡은 최고의 연출가 김석윤 감독과 촘촘한 필력의 서인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는 14일 수요일 밤 9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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