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사업자들이 이달부터 중저가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를 잇따라 내놓는다. 10개 사업자가 월 4950원부터 4만4000원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알뜰폰 사업자의 5G 활성화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요금제는 1.5~7.5GB(기가바이트) 데이터를 월 4950~3만3000원에 제공하는 소량 구간 요금제와 9~30GB 데이터를 2만8443~4만4000원에 제공하는 중량 구간 요금제로 구성됐다. 이달 스마텔, 큰사람, 프리텔레콤이 요금제를 출시하고 다음달 국민은행(리브엠), 세종텔레콤, 한국케이블텔레콤이 상품을 선보인다. KT엠모바일, LG헬로비전, SK텔링크 등 통신3사 계열 알뜰폰 사업자는 중소 사업자 간 상생발전 차원에서 오는 7월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알뜰폰업체 요금 경쟁력도 강화된다. 2분기부터 알뜰폰업체는 통신3사로부터 150GB 구간 요금제 상품을 도매로 받는다. 가격을 63% 이하로 설정해 알뜰폰업체는 통신사보다 30% 싼 요금제를 내놓을 수 있다.
정부 지원도 확대한다.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사업자가 자체 요금제를 구성할 때 데이터 일정량을 구매하면 도매대가를 할인해주는 ‘데이터 선구매제’ 적용 구간을 확대한다.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중소 사업자나 데이터 전용 사물인터넷(IoT) 사업자도 할인받을 수 있다.
중소 알뜰폰 사업자에게 영업과 판촉 활동비를 지원하고 카드사와 제휴해 알뜰폰을 살 때 할인받을 수 있는 전용 할인카드도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되는 알뜰폰 5G 요금제와 전용 할인카드 등의 정보는 알뜰폰 종합포털인 ‘알뜰폰 허브’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