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599명을 기록하는 등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최근 기자회견에서 지역 감염 상황에 대해 "4차 유행에 들어섰다"고 밝힌 요시무라 오사카 지사는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에 영업단축 명령 등을 내릴 수 있게 조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월부터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하기 전 단계에 해당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신설해 지자체장의 영업단축 명령을 따르지 않는 업소에 과태료를 물릴 수 있게 했다.
오사카부의 요청을 일본 정부가 받아들일 경우 관련법 개정에 따른 이 중점조치가 처음 적용되는 사례가 될 예정이다.
니시무라 코로나19 담당장관은 오사카부의 요청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여 검토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에서는 오사카는 지난달 28일, 도쿄는 이달 21일로 긴급사태가 해제된 이후 전국적으로 신규 감염자가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4차 유행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