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31일 전라남도, 순천시와 ‘공공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및 스마트 정보기술(IT)산업 밸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NHN 자회사 NHN엔터프라이즈가 순천시에 20년간 3000억원을 투자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스마트 IT산업단지를 구축한다. 설립되는 데이터센터는 정부가 지정한 공공클라우드센터다. 2025년까지 전남에 있는 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을 데이터센터로 이전할 계획이다.
김동훈 NHN엔터프라이즈 대표는 “NHN의 클라우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라남도, 순천시와 협력해 경쟁력 갖춘 공공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순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IT 기업을 유치해 청년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NHN은 경기 성남시 판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경남 김해와 광주광역시에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순천 센터가 완공되면 전국 각지에 4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IT업계 관계자는 “NHN은 지방 각지에 데이터센터와 함께 R&D 단지를 세워 지방 인재를 영입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민기 기자 k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