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김미라 안성시장이 현수동 일원에 조성된 '안성시 수소충전소' 준공식에 참석해 "청정그린도시 안성을 만들겠다"고 말하고 있다. 안성시 제공
경기 안성시는 현수동 일원에 준공한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31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보라 시장 및 안세창 수도권대기환경청장, 이규민 국회의원 사무소 소속 민규식 사무국장,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기술사업단장 등 약 10여명이 참석해 수소충전소 구축 경과보고 및 축사, 현판제막식, 수소충전 시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수소충전소는 민간사업자가 아닌 지자체 소유의 부지에 구축된 경기도내 최초의 수소충전소다. 친환경 미래차의 기반시설 구축으로 수소미래사회 진입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수소충전소는 총사업비 37억5000만원을 투자해 부지면적 1600㎡, 건축면적 256㎡로 구축됐다. 수소충전시설은 시간당 30㎏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용량으로 시간당 수소승용차 10대, 수소버스 2대를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안성 수소충전소는 그간 수소차 연속 충전 시 수소탱크에 압축하는 대기시간이 길어지던 문제점을 해결하여, 대기시간이 거의 없이 수소를 충전함과 동시에 탱크에 압축하는 시스템을 이용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 충전소 내 미세먼지 쉼터를 조성하여 충전소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충전하는 동안 맑은 공기를 마시며 쉴 수 있는 힐링 공간도 제공한다.
시는 지난해 10월 ‘안성형 그린뉴딜’ 종합계획을 수립해 2025년까지 온실가스 12%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사회(Net-Zero)로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수소충전소 구축은 ‘안성형 그린뉴딜’에 박차를 가하면서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저감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안성 수소충전소가 미래사회를 준비하고 기후변화라는 인류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탄소제로정책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수소충전소 준공을 청정에너지 전환의 중요한 변곡점으로 여기고 청정그린도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성시에 현재까지 등록된 수소차는 30대로, 시는 올해 수소차 95대를 보급하고, 2023년까지 총 325대의 수소차 보급을 목표로 하는 등 수소충전소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안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