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연일 쏟아붓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내곡동 땅 특혜 의혹과 관련해 "흑색선전"이라며 비판했다.
오세훈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조수진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여당이 이렇게 마타도어(흑색선전)를 해서 과연 얻을 실익이 뭐냐"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민주당, 흑색선전 통해서 억을 실익 뭔가"조수진 의원은 우선 전날 있었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후보 간의 TV토론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오세훈 후보가 가지고 있는 자질이라든지 이런 걸 충분히 보여드리진 못했다"며 "박영선 후보가 계속 말꼬리 자르고 계속 어떤 강요하는 듯한 이런 얘기를 하면서 서로 장점이라든지 내용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굉장히 아쉽다"고 했다.
이어 "(오세훈 후보가) 굉장히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 아파트 문제라든지 또 집값 문제, 그리고 공시지가 문제, 여러 가지 뭔가를 던져도 굉장히 여유롭게 대답했다"며 "각론에 대해서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하여튼 굉장히 여유 있게 대했다, 이렇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 외에도 단독주택 특별분양을 받았다는 박영선 후보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확인된 게 없다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답했다.
"투기와 투자는 달라…오세훈은 심지어 상속"그는 또 "투기라는 것은 투자하고 다르다"며 "그런데 이 땅(내곡동)은 50년 전에 초등학생이던 배우자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인해서 형제자매들과 함께 상속을 받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보상에 따른 이익에 대해서도 "주변 땅보다 많이 받아야 되는데 지정지구로 묶이면서 지정지구로 묶이지 않은 땅보다 어떻게 보면 보상금은 굉장히 적었다"며 "그렇다면 손해 본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측량 당시 오세훈 후보가 입회했다는 당시 입회인들 증언에 대해서는 "보도가치는 있으나 우선 측량 입회인 서명, 이것은 토지 소유자가 아니어도 가능하지 않느냐"며 "선글라스를 낀 키 큰 사람이 오세훈 후보라고 단정할 수 있느냐. 영상 있느냐"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