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메트리, 주총서 신규이사진 선임…수주 확대 등 경쟁력 강화

입력 2021-03-30 10:06
수정 2021-03-30 10:08


2차전지용 엑스레이 검사솔루션 전문업체인 이노메트리가 지난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진을 선임하고 올해 경영 전략을 발표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전열을 정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노메트리는 휴대폰과 자동차 배터리 패키지를 엑스레이로 촬영 분석해 불량을 검출해 내는 특수장비를 만든다. 장비제조와 정밀분석 소프트웨어에 대한 통합 기술을 필요로 하며 2차전지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필수 솔루션이다. 국내 배터리 3사를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배터리 회사 양산라인에 투입된다.

특히 최근에는 폭스바겐 전기차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한 스웨덴 노스볼트사가 이노메트리의 검사 솔루션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노메트리는 이번 주총에서 이사 2명을 선임했다. 신규 임명된 황진철 이사는 반도체, 모바일, 자동차 부품 등 상장사 전사기획실에서 다년간 근무한 기업경영 전문가다.

지난해 경영지원실장(전무이사)으로 영입되어 회사의 전반적 조직관리와 경영전략 수립을 맡고 있다. 김영식 신임 이사는 국내 1위 타이어 휠 제조업체 핸즈코퍼레이션의 연구·개발(R&D) 소장으로 재직 중이며 자동차 업계에서 쌓은 오랜 경력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이노메트리 영업라인 구축 및 제조 전반에 시너지 효과를 더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사진의 전문성을 강화하여 신속한 의사결정과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올 3월부로 재정비한 내부조직 역시 3개 사업본부(국내, 해외, 장비), 제조생산, 연구소 등 각 본부별 책임경영을 추구하는 동시에 기술영업본부를 신설하여 생산·기술·영업의 본원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김준보 이노메트리 대표는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한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등 외부환경 리스크에 위축되기보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경영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더 많은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한 글로벌 수주 확대로 올해 반드시 괄목할 만한 실적반등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