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7·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 불참할 뜻을 밝혔다.
존슨은 30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텍사스오픈이 열리는 기간에 집에서 쉬면서 다음 대회인 마스터스토너먼트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존슨은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면서 "텍사스 오픈 스폰서와 (개최지) 샌안토니오의 골프 팬들에게 죄송하다. 성공적인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존슨의 기권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 매치 플레이 조별리그 탈락과 관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이대회 챔피언이었던 존슨은 조별 리그를 1승 1무로 순항했지만, 최종전에서 재미교포 케빈 나에 덜미가 잡혀 패를 기록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는 케빈 나와의 경기 도중 컨시드를 받지 않고 볼을 집어 올렸다가 논란을 빚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가을에 치른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존슨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