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요양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80대 입원 환자가 4일 뒤에 사망한 가운데 보건당국이 사인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부산 남구 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80대 환자가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을 접종한 나흘 뒤인 지난 29일 숨졌다. 해당 환자는 치매와 당뇨, 고혈압 등 합병증으로 지난 2015년 이 요양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 측은 "해당 환자가 AZ백신을 접종하고 난 뒤 사망을 했지만 예방접종에 의한 것인지,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인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현재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고인의 사망과 AZ백신 접종간 관련성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다. 경찰은 "해당 환자는 AZ백신을 맞은 후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가 지난 29일 오전 3시40분께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