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7~28일 서울 진관동 하나고에서 ‘청소년 공학 리더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를 열었다. 2019년 현대모비스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시작한 이 대회는 전국 고등학교 중 예선전을 통과한 10개 팀이 참여한다.
이날 본선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직접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적용한 카메라, 라이다 센서 등을 바탕으로 차량 모형을 제작했다. 모형 차량이 트랙 위에 무작위로 배치된 신호등과 건널목을 신호에 맞춰 통과하고, 빠른 시간 안에 트랙을 완주하면 높은 점수를 받는다.
올해 대회에서는 서울 오산고의 ‘리얼스톤’ 팀(사진)이 최종 우승했다. 현대모비스는 대회 본선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지도교사 및 자문교수를 배정해 한국공학한림원이 발간하는 학술지의 논문에 글을 게재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한국공학한림원, 인천대 등과 함께 ‘청소년 공학 리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공학 리더로 선발된 학생들의 연구활동 및 교육을 지원해주고, 학생들은 현대모비스가 지역아동센터에서 여는 주니어 공학교실의 일일 교사로 활동하는 선순환 체계를 갖춘 프로그램이다.
박진호 현대모비스 커뮤니케이션실장(상무)은 “과학기술에 흥미가 있는 청소년들이 미래 공학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미래차 부문 핵심 인재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