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입주 9년 만에 가장 적다…서울은 6069가구로 '반토막'

입력 2021-03-29 17:01
수정 2021-03-30 00:43
올해 2분기(4~6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2012년 2분기 이후 9년 만에 가장 적을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4만808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7만621가구)에 비해 31.9%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 2분기(4만4787가구) 이후 최소치다. 올해 1분기 입주 물량(7만6796가구)보다 37.4% 줄어든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3424가구, 지방이 2만4665가구다. 서울은 1분기 1만1435가구에서 2분기 6096가구로, 경기도는 1분기 3만8851가구에서 2분기 1만3633가구로 줄어든다. 반면 인천은 같은 기간 1766가구에서 3695가구로 늘어난다.

서울은 2분기 총 15개 단지가 입주한다. 은평구 응암동 힐스테이트녹번역(879가구), 동작구 사당동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514가구),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라클라스(848가구), 서초구 서초동 서초그랑자이(1446가구) 등이 준공 예정이다.

지방은 5대 광역시를 포함해 총 48개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광주 동구 광주계림3차두산위브(908가구), 부산 북구 e편한세상금정산(1969가구), 부산 영도구 봉래에일린의뜰(1216가구)이 집들이에 나선다. 오는 5월 대구 수성구 수성범어에일린의뜰(719가구)과 충북 청주시흥덕구 청주가경아이파크3차(983가구)가, 6월 경북 경산시 경산하양지구우미린(737가구)과 세종시 세종리더스포레(845가구) 등이 입주한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봄 이사철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든 만큼 새 아파트에 들어가려는 실수요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