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저출산·고령사회 대응을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매년 150개소 확충하고 신혼부부·청년·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기행복주택을 내년까지 1만호 공급한다. 이는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다.
경기도는 29일 이용철 행정1부지사 주재로 인구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1년 경기도 저출생?고령사회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이 자리에는 최원용 기획조정실장, 손임성 도시정책관, 김인순?이제영?장대석?김태형?유영호?이진연 경기도의회 의원, 김정근 강남대학교 실버산업학과 교수, 유정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등 민간전문가 6명과 관계공무원 10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앞으로 5년간 경기도의 저출생 고령사회 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추진방향은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경기도' 비전 아래 ‘공정사회 실현’, ‘삶의 질 개선’, ‘인구변화 대응’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기반한 도의 4대 추진전략은 모두의 일과 삶이 존중받는 경기, 안심하고 함께 키우는 경기, 청년이 행복한 경기, 노후가 활기찬 경기로 정했다.
도는 앞서 지난 4~5일 인구정책조정위원회 분과위원회를 열고 2021년 저출생?고령사회 핵심사업을 선정했다. 도는 추진상황 점검과 인구영향평가를 실시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핵심사업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경력단절여성 취업 지원, 청년,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한 ‘경기 행복주택 건설’, 기술교육과 일자리를 연결하는 ‘새로운 경기 징검다리 일자리 사업’ 등 17개 사업이다.
이용철 도 행정1부지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주거 공급, 청년 일자리 확대 및 돌봄 공백 해소가 시급하며, 급격한 고령화에 대비한 안정적 노후 생활 보장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저출생 고령화 문제해결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위원회의 적극적인 도움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인구정책조정위원회는 2017년 3월 전국 최초로 출범했으며 인구정책 제안과 협의, 부서간 의견 조정, 평가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행정1부지사를 위원장으로 도의원, 민간전문가, 실?국장으로 구성돼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