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에스, 급등…디지털치료제 美 FDA 임상 돌입

입력 2021-03-29 09:47
수정 2021-03-29 09:49


케이피에스가 급등하고 있다. 항암 치료제와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하는 자회사 빅씽크테라퓨틱스의 디지털치료제 '오씨프리'(OC FREE)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에 들어가서다.

29일 오전 코스닥시장에서 케이피에스는 전날보다 1400원(9.24%) 상승한 1만6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만9000원까지 치솟으면서 25% 넘게 뛰기도 했다.

빅씽크는 전날 오씨프리가 국내 연구자 임상에서 기존 인지행동치료(CBT)와 동등한 효과를 확인했다고 했다. 빅씽크는 내달부터 미국에서 임상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거쳐 오씨프리 탐색임상을 위한 강박장애(OCD) 환자 모집을 시작한다.

탐색임상은 미국 내 3개 지역에서 만 18세 이상 환자 30명을 모집해 6주 동안 진행한다. 탐색임상과 본임상을 거쳐 오는 2025년 FDA 승인을 받는 게 목표다.

디지털치료제는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는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이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오씨프리는 오염 강박증 치료용 앱이다. 의도적으로 강박증을 유발하는 사물과 환경에 노출시켜 불안함을 견디고 강박행동을 참는 심리치료 기법인 노출 및 반응방지법(ERP)을 활용해 개발됐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