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주 기자] 국민남매 그룹 악동뮤지션으로 가요계 정상에 오른 이찬혁이 일명 ’지디병’으로 화제다. 이는 빅뱅 G-Dragon만의 독보적인 스타일과 특유의 제스처를 은연중에 따라하는 것으로 본인이 아닌 이상 어딘가 어색하고 오글거리는 느낌을 자아내기 십상이다.
한 뮤직 토크쇼에서 유독 그 증상이 심했던 것이 바로 이번 사건의 발단이 된 것. 이에 대중들은 ‘찬혁이 하고 싶은 거 그만해’, ‘군대가 이렇게 무서운 곳이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등 애정 어린 댓글로 재치를 더하며 해당 영상에 대한 관심이 일파만파로 증폭되고 있다.
이 같은 뜨거운 반응에 이찬혁은 자신만의 개성과 감성을 표현하기 위함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그렇게 누구보다 스타일에 진심인 그는 아이웨어와 모자 등 여러 액세서리까지 활용하며 다채로운 스타일을 자랑하고 있다. 그렇다면 트렌드세터로 급부상한 그의 ‘멋생멋사’ 패션 철학을 살펴보자.
#병지헤어와 직각어깨가 다한 니트 스타일링
병지컷 헤어 전후로 극명하게 갈리는 그의 분위기. 꾸럭미가 가득했던 소년스러운 이미지에서 전역 후 한층 성숙하고 힙한 아티스트로 변모한 것. 옐로와 블루의 스트라이프 폴라 니트뿐 아니라 그레이 아가일 니트 모두 날렵한 얼굴선과 직각어깨로 빼어난 옷태를 자랑했다.
#팔방 뮤지션의 화려한 페인팅 룩
타고난 작사와 작곡 실력으로 음악 천재로 인정받는 그는 요즘 미술의 매력에 푹 빠졌다. 팔방 예술인다운 감각으로 직접 그림까지 그리며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는 그의 아트 사랑은 당연 옷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이는 고전적인 플라워 페인팅의 티셔츠에 이어 방금 막 칠한 듯한 톤 온 톤 컬러의 화려하고 유니크한 재킷으로 표현되었다.
#제법 딥한 빈티지 패턴 스타일링
출처를 알 수 없는 빈티지 감성의 소유자 이찬혁은 소화하기 어려운 패턴 룩을 즐겨 입는 편이다. 그는 골퍼 일러스트 패턴의 하늘색 카라 니트와 스포티한 디자인의 아이웨어로 독보적인 매력을 과시하는가 하면 페이즐리 셔츠와 리넨 재킷에 실버 메탈 시계와 타원형의 볼드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7080년대의 진한 노스탤지어 바이브를 뽐내 보였다.
#영앤리치 뿜뿜 세트업 코디
그는 어린 나이에 대성한 스타인 만큼 자연히 ‘영앤리치’의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이런 넘사벽 재력은 그의 패션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올 데님 룩에서 상하의를 롤업하여 브랜드의 로고 플레이가 돋보이도록 하는 센스를 보였으며 양손의 링도 컬러가 다른 동일 디자인으로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췄다. 이어 은은한 광택의 블랙 수트 세트업에 블루 계열의 반투명 사각테 안경을 매치하며 시크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범접불가 액세서리 활용법
스타일에서 작은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는 그는 과연 트렌디하다. 다소 특이한 디자인이나 기존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이찬혁이 이찬혁하는 패션 철학이 아닐는지. 오렌지 빛의 캣아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과감한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넥타이를 맨목에 스카프처럼 두르는 등 범접불가의 코디로 멋스러움을 극대화시켰다. (사진출처: 이찬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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