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은 떨어지는데…철강제품 값 오르는 까닭은

입력 2021-03-28 09:23
수정 2021-03-28 09:25


고공행진하던 철광석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철강제품 값은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철강사들이 제품을 감산한 것이 제품가격 상승 배경으로 지목된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중국 칭다오항)은 지난 25일 기준 톤(t)당 159.85달러를 기록했다. 연초 대비 3.29% 하락했다. 이달 4일 철광석 가격은 t당 177.98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최근에는 철광석 가격이 내려가도 제품 가격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철강사가 제품을 감산하면서 수급이 긴축된 영향이다.

이에 포스코는 열연강판 가격을 4월에도 t당 5만원 인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는 올해 들어 1월 t당 8만원, 2월 10만원, 3월 5만원 등 총 23만원을 올렸다. 현대제철도 4월 강관 가격을 t당 5만원 인상했다.

업계에서는 경기회복에 따라 철강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제품 가격 인상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