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보선 등 방역 불안요인…방역 참여 중요"

입력 2021-03-27 09:06
수정 2021-03-27 09:08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는 가운데 4월 재·보궐 선거와 큰 종교행사 등으로 방역 불안요인들이 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김희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27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해 1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430일 만에 누적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었다"며 "12월20일 5만명을 기록하고 불과 93일만에 다시 배로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차 유행 시작 이후 확진자 수가 그만큼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정부는 수도권 특별대책 기간과 비수도권 방역수칙준수 특별기간 등 특단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확진자 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며 "4월에는 재·보궐 선거와 부활절·라마단 등 큰 종교행사도 있어 그만큼 방역에 불안한 요인이 도사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 방역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야외활동이나 종교활동 시 기본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되는 75세 이상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요양병원과 시설의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에 대한 1차 접종이 거의 마무리돼가는 가운데 65세 이상에 대한 접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4월 1일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전 국민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어르신을 위한 교통수단을 마련하고 예방접종 콜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신은 자신과 가족과 이웃을 위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접종하는 것"이라며 "백신 안전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버리고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