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간 박영선 "부동산 투기근절, 지금이 기회…강력추진"

입력 2021-03-26 15:54
수정 2021-03-26 15:56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사진)는 26일 "부동산 불공정 거래 행위를 근절하는 것이 서울시장의 중요한 임무다. 강하게 (추진)하고 싶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정책협약식을 갖고 "국민들께서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에 분노하고 있다. 경실련과 박영선은 어느 때보다도 의기투합해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실련과 박영선은 우리 사회를 일한 만큼 대접받는 경제, 약자가 보호받는 사회 정의를 만들자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서 "경실련의 재벌개혁, 금융실명제, 부동산실명제를 위한 싸움과 박영선의 BBK 진실규명, 검찰개혁, 공정경제를 위한 싸움 모두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싸움이었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에 분노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동안 당과 정부에 공직자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특검 수사 도입, 3기 신도시 개발예정지역과 대규모 택지개발예정지역 내 토지소유자 전수조사, 이해충돌방지법, 공직자 투기 및 부패방지 5법, 특정재산 범죄 환수에 관한 법인 이학수법의 국회 통과 등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후보는 "시장이 되면 서울시 차원에서 산하 공공기관 전 임직원의 보유실태를 조사하고, 부동산 거래 신고제 시행과 이해충돌 방지 조례 제정을 통해 부동산 불공정 거래 행위를 근절할 것"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우리 사회, 서울시가 투기와의 전쟁을 통해 부동산 투기가 자리 잡지 못하도록 절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영선과 함께 서울시를 경제 정의를 선도하는 도시로 만드는 일에 경실련도 함께 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협약식에는 박영선 후보를 비롯해 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의장, 김성환 선대위 정책본부장과 정미화 공동대표 등 경실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